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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1-04-11 22:05
 조회 : 1,0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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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강
-박종영-
이승에서 빌려 사는
집 한 채 누옥이라도 좋다
외로운 창,
밤이면 별들이 내려와 두런거리고
한적한 시간에는
봄꽃 한 무리
향기 들고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
어두운 가시밭길 걸어왔어도
후회되지 않은 길
그 길 하나 만들어 놓고
외롭지 않던 세월 오늘,
개똥밭에 굴러도
꽃과 바람의 냄새 그대 웃음소리 맛보는
이승의 문턱에서
고마움의 눈물로
푸른 강을 만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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